주일 설교 게시판 - 교회의 중심 그리스도

일반 교회의 중심 그리스도

2020.10.05 11:02

만천교회 조회 수:63

설교 날짜 2020-10-04 
성경 본문 마태복음 16:13-2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한국교회 교인들의 숫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는 더 많은 교인 수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교회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리차드 제이콥슨(Richard Jacobson)은 「탈교회: 교회의 이익에 집착이 없는 기독교」의  저자입니다. 그는 모든 제도와 조직과 위계가 철저히 배제된 '관계적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제시했습니다. "처음교회는 살아계신 예수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의 교제였다.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로 옮겨 철학(philosophy)이 되었다. 다시 교회는 로마로 옮겨 제도(institution)가 되었다. 이어 교회는 유럽으로 퍼져 문화(culture)가 되었다. 결국 교회는 미국으로 옮겼고 거기서 기업(enterprise)이 되었다." 부인할 수 없는 진단입니다.

  본래의 교회는 예수그리스도가 중심이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은 신앙과 교회의 중심이 예수그리스도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13b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v14) 여러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예수를 예언자로 이해하고 있다는 대답입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물으셨습니다. v15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에 대하여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v16) 주 예수에 대한 고백 중 가장 완벽한 것 가운데 하나로서 기독교신조(信條)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고백 가운데 예수의 인성(그리스도)과 신성(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예수의 본질적 신분 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계보라"(마 1:1) 성서의 주인공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기독교의 주인공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중세 시대에 교황과 교회가 기독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을 다시 예수그리스도로 되돌려 놓은 사건이 종교개혁입니다. '오직 교회' '오직 목사'는 기독교가 아니라 종파(Sect)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기독교신자는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를 구원자로 믿고, 예수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그리스도의 꿈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서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존재입니다. 교인들의 숫자가 줄고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결코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