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그 길을 걷는 사람들
2018.03.04 13:33
설교 날짜 | 2018-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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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호 6:1-3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주전 8세기의 선지자 호세아가 활동하던 당시는 혼란기였습니다. 권력에 눈이 어두운 군인들에 의해 쿠데타가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졌고, 인심도 각박해졌습니다.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는 뭔가에 탐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덕이 문란해졌습니다. 종교도 타락했습니다. 중심이 무너지면 다른 것은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이란 잃어버렸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실패와 시련, 질병과 고통,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우리가 피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죽음의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투(Me Too)운동에서 보듯이 남자들보다 여자들은 더 절망적이라서 안전한 공간은 이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죽음의 그늘 골짜기를 벗어나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그 골짜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지자호세아는 그 죽음의 골짜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백성들을 향하여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v1) 예수님은 길과 진리와 생명이십니다. 길은 걷기 위해 존재합니다. 신자는 주님이 앞서 가시면서 활짝 열어놓으신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입니다. 초기기독교인들의 별명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이 걸었던 그 길을 내가 걸을 때 비로소 나는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 길을 걷는 이들은 예수님의 삶을 닮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만나든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힘 있는 사람이라고 더 마음을 쓰고, 연약한 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하셨고, 하늘 숨결을 그들의 마음에 불어넣으셨습니다. 신자도 그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 일을 제대로 잘 감당하려면 여호와를, 예수를 힘써 알아야 합니다. 고요한 곳에 앉아서 묵상과 기도만으로 주님을 알 수는 없습니다. 주님을 알고자 하는 길은 걷기 쉬운 길이 아닙니다. 자기를 내려놓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길을 ‘좁은 길, 좁은 문’이라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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