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간절히 구해야 할 것

일반 간절히 구해야 할 것

2017.11.26 14:22

교회섬김이 조회 수:120

설교 날짜 2017-11-26 
성경 본문 잠 11:24-2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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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룬 수험생들은 한 결 같이 좋은 점수 받기를 간절히 원할 것입니다. 수능이 중요한 시험이기는 하지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신자들은 이 땅에서 그분의 세상, 즉 하나님나라를 살고 있는 사람들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능점수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숫자를 중요시 여기면 여길수록 하나님나라는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의 마지막 주일이고, 다음주일은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입니다. 교회력으로는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해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이 의미 있는 절기에 신자들은 어떤 생각과 다짐들을 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까? 대강절은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기억하면서 사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도 그러했습니다. 성경은 나눔에 대한 교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백성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를 생각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고통 받는 사람들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교훈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길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수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필연적으로 고난 받는 자의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본문에서도 지혜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24,25) 부자와 가난한 자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다른 이들과 나누려는 마음이 있다면 부자이고, 그 삶의 여백이 없다면 가난한 자입니다. 나누는 것은 돈과 물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칭찬과 격려가 담긴 말 한마디,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나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본문의 지혜자도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27) 여기서 선을 간절히 구한다.’는 것은 될 수 있으면 선을 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악과 타협하지 않고, 또한 악한 본성을 거스르면서 온몸과 마음을 다해 선을 구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대강절은 우리 이웃을 깊이 생각하는 절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한 일을 애써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