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성탄의 진정한 주인공

일반 성탄의 진정한 주인공

2017.12.30 12:25

교회섬김이 조회 수:110

설교 날짜 2017-12-24 
성경 본문 눅2:8-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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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식을 가장먼저 알게 된 것에 대해 사람들은 흥분합니다. 오늘본문은 성탄(聖誕)에 대한 기록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메시야탄생소식이 밤에 밖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은 왕궁의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그렇게 빈들에서 고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잘나고 성공한 사람들, 많이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실패를 경험하고 아무것도 손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어디서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성탄의 소식은 시작된 것입니다. 기적이나 표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뭔가 비범한 것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하늘천사는 목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v12) 당시 사회에서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구세주는 로마황제였습니다. 즉 힘이 세상의 정의와 평화의 척도였습니다. 로마의 평화가 무력과 정복으로 이룩된 것이라면(Pax-Romana) 하늘의 평화는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 가장 낮은 곳 빈들에 아기예수로 오시는 평화(Shalom)입니다. 이것이 바로 빈들의 목자들에게 들어온 평화였습니다. 왜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메시야탄생의 소식이 전해졌는지에 대하여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기에 우리는 정확히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본문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말씀은 주의 사자가 그들에게 온 때가 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을 때’(v8)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삶의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답답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서글픈 일은 끊이지 않고 나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그 가운데서도 내가 하나님백성임을 잊지 않으며 맡겨진 일에 최선 다해 살아야 합니다. 아무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고, 세상 기준으로 볼 때 별 볼일 없는 인생인 것 같아도 그래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 말씀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탄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