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제자를 원하십니다.

일반 제자를 원하십니다.

2017.11.20 11:58

교회섬김이 조회 수:110

설교 날짜 2017-11-19 
성경 본문 눅14:25-3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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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의 경험은 우리가 바라보며 살아야 할 곳은 흔들리는 땅이 아니라 하늘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제자로서 분명한 의식을 갖고 산다는 것은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왜 있는 것입니까? 어찌하다보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분명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부르심은 하나의 과정이지 그것자체가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르심은 기존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질서, 하나님의 세계로의 몰입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계나 가치관으로부터 과연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오늘본문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25,26)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당신을 따르는 목적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인지를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일보다 하나님나라에 궁극적인 가치를 두고 있지 않다면 주님을 따르는 일이,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뒤이어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 여기서 십자가는 인생의 질고와 고통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진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진리를 위해 죽고 진리가 되셨던 것처럼 그의 제자들도 진리를 따르고,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잘 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의 제자로 평생 이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그러기에 예수님도 본문에서 두 가지의 예화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단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를 제대로 믿을 사람, 예수의 제자로 살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