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삶으로 죽음을 완성하라

일반 삶으로 죽음을 완성하라

2016.03.05 11:44

신전도사 조회 수:320

설교 날짜 2016-02-14 
성경 본문 막 1:32-3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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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맘때가 되면 죽음에 대하여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 시기가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묵상하는 절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이란 돈 벌어 부자로 살고 높아지고 유명해지는 시간이 아니라 죽음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죽음을 완성하면 비로소 삶이 끝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삶으로 죽음을 키운 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맞게 '죽음을 키우기 위한'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죽음이 자랐을 때, 그 성숙해진 죽음으로 하여금 삶을 짊어지고 가도록 자신을 내 주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바로 그 현장입니다. 그 사람의 하루를 보면 그의 삶이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분 속에는 전체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루 동안 우리 주님이 어떻게 사셨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밤 늦도록 병든 사람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사람들을 자유하게 하시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당신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그 불가사의 한 힘은 어디로부터 온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아닌 '기도'입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거기서 기도하시더니"(35절) 여기서 "기도하시더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슈케토'는 미완료시제로서 예수님께서 기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이고도 열심히 기도하셨음을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기도하시는 주님을 찾아온 시몬과 그 일행이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라고 아뢰었지만 예수님은 "다른 마을들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가 사람들의 환호에 마음을 주었다가는 중심을 잃게 마련입니다. 예수님은 한 순간도 당신의 소명을 잃은 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이적을 일으켜 사람들에게 인기나 얻고 세상적인 부귀영화나 누리는 것은 소명에 대한 배신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것은 삶으로 죽음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