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신앙의 목표 신적합일

일반 신앙의 목표 신적합일

2024.08.19 13:12

만천교회 조회 수:29

설교 날짜 2024-08-18 
성경 본문 요한복음 15:1-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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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농사든, 밭농사든, 과수농사든 그 결실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 자주 내려서 농사를 걱정했는데, 지금은 폭염이 너무 심하다보니 좋은 결실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본문은 하나님이 과수농사를 짓는 농부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과수농사는 예수님이 참 포도나무가 되시고 그를 믿는 신자들을 가지로 삼아 열매를 맺게 하시고 거두신다는 것입니다. ‘포도원농부로서의 하나님’이미지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자주 사용하던 표현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포도원은 황폐했습니다.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믿는다고 자부하던 유대인들이 오히려 포도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생존을 위하여 힘겹게 사느라 미처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백성들을 끊임없이 정죄하였고, 당연히 민중들은 종교적 굴레에 묶인 채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고 죄의식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당신과의 깊은 사귐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주님이 그들 속에 있고 그들이 주님 안에 있을 때, 그들도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있던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좋은 열매란 무엇입니까? 열매의 일차적인 의미는 삶의 궤적, 즉 삶의 자취입니다. 인생을 살아온 과정이 곧 열매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열매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일까요? 세상 사람들이 판단하는 좋은 열매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들입니다. 내 지위와 학력, 명예와 인기, 소유 등을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있다면 좋은 열매를 맺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열매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무형적이고, 불가견적이며, 내재적이고, 신령하며, 영원한 것들입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도록 끊임없이 가꾸십니다. 인간은 영적인 나무이기에 영혼의 가지치기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러해야 만이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내 안에 예수께서 거하시는 신적합일이라는 신앙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될 수만 있다면 어떤 상황과 환경과 조건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백성으로서의 귀하고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줄로 분명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