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의 줄로 이끄소서
2017.03.19 16:43
설교 날짜 | 2017-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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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호 11:1-4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여자들의 모성애를 표현한 말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성애나 부부사랑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부성애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약성경 호세아서는 B.C. 8세기 경의 북이스라엘왕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본문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다’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다’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이끌었다’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을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이끌었다’는 표현입니다. ‘사랑의 줄’이라는 표현에는 은혜와 사랑으로 이끄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지만, ‘사람의 줄’이라는 말에는 인간냄새가 풀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호세아서가 ‘사람의 줄’은 ‘사랑의 줄’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줄’이라는 것은 사람을 매어 끌고가는 데 쓰는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이 시대 사람들을 이끌어가고 있습니까? 오늘날 사람들을 이끄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돈’입니다. ‘자기과시’ ‘칭찬’ ‘인기’입니다. 한마디로 이런 것들 밑에 숨어 잇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이 욕망의 줄에 묶여 타락으로, 파멸로, 죄와 사망으로 끌려 다니는 것이 바로 오늘날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람의 줄이 곧 사랑의 줄’이라는 것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하시는 것은 ‘내가 사랑으로 나희를 이끌었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사람이란 마땅히 사랑에 이끌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은 도대체 어떤 줄에 이끌림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그것은 바알과 각종 우상이었습니다.(2절) 신자는 하나님의 사랑의 줄에 매인 사람입니다. 그 줄이 이끄는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사순절에 우리는 국가의 혼란 속에서 그동안 서로를 향했던 반목과 질시, 복수라는 ‘욕망의 줄’을 ‘사랑의 줄’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욕망에 이끌리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에 이끌리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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