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일반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2017.01.28 17:27

교회섬김이 조회 수:105

설교 날짜 2017-01-15 
성경 본문 행 3:1-1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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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춥다' 라는 말과 '모든 것이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고, 정말 어렵게 청년영성훈련 크리샐리스 남자기수가 시작되어 이런 저런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입에서 그 고백이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본래 그 고백은 '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특히 신자들 가운데에서도 '운명' 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는데,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사탄의 의지를 벗어날 수 없을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떤 큰 힘에 압도되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운명'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의지가 작용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와 사탄의 의지를 초월하여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운명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앉은 뱅이로 태어나 40년 이상 걸어본 적이 없는 처지로 성전 미문 곁에서 구걸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오늘 본문의 거지는 아마 '이게 나의 운명'이려니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죄와 저주 아래 놓여 있는 모든 인간은 이 앉은 뱅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앉은 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을 보자 구걸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기 주노니 나사렛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일어나 걸으라' 라고 명하였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은 은과 금, 즉 세상재물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이야 말로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은과 금은 없더라도 예수그리스도는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나사렛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를 일종의 주문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베드로와 요한이 지금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힘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구로써 존재할 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연초에 우리가정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은 '우리교회는 지난 한 해 우리가 갖고 있는 예수그리스도를 얼마나 보여주며 살았는가?'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