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낮아짐으로 일어서라

일반 낮아짐으로 일어서라

2015.12.07 12:35

신전도사 조회 수:232

설교 날짜 2015-10-25 
성경 본문 겔 22:24-3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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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498주년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종교개혁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선지자 에스겔이 활동하던 시기는 남쪽유다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으로 치닫고 있던 때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뒤를 이은 남쪽유다의 멸망은 하나님 백성이라 자부하던 유대인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역사가들은 멸망의 원인을 정치적인 문제, 외교적인 문제, 주변정세의 변동 등 여러가지로 진단하지만 선지자는 그런 외적인 이유가 아닌 더 근원적인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종교의 타락, 바로 그것이 나라 멸망의 근본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은 오늘본문에서 먼저 선지자와 지도자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선지자들의 반역함이 우는 사자가 음식물을 움킴 같았도다.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재산과 보물을 탈취하여 과부를 그 가운데에 많게 하였으며,"(25절) "그 가운데에 있는 고관들은 음식물을 삼키는 이리 같아서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거늘 그 선지자들이 그들을 위하여 회를 칠하고..."(27절) 여기서 "회를 칠했다."는 것은 지도자들의 불의를 정당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물질과 권력에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물질과 권력이 종교인들의 정신을 끊임없이 타락시켰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가 그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것은, 또한 사회적 문제 앞에서 대안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질과 권력을 탐하는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교회가 많은 물질과 권력을 가지고있으면 있을 수록 오히려 교회로서의 힘을 잃어버렸고, 반대로 소외되고 낮은 자에게 관심을 기울였을 때, 사회로 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종교가 타락하면 사람들은 죄짓는 것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사람다운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30절) 지금 하나님은 한국교회와 우리 모두를 부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