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별을 따라 걷는 길

일반 별을 따라 걷는 길

2021.12.20 07:17

만천교회 조회 수:73

설교 날짜 2021-12-19 
성경 본문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동방박사에 대해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은 낙타를 타고서 별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예수께 예물을 바치며 경배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동방박사의 등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v2,3) 그렇다면 하나님은 동방의 박사들을 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여 헤롯을 만나게 하시고, 또한 예수를 만나 경배케 하신 것입니까?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오기 전, 예루살렘은 헤롯을 왕으로 섬기면서 나름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라고 물었다는 것은 지금 너희들이 섬기고 있는 왕은 진정한 의미의 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 말은 지금까지 헤롯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왔던 유대인들의 세상은 참된 세상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하죠. 이처럼 박사들의 질문은 기존의 세상을 부인하고 무너뜨리는 것이었기에 헤롯도 온 예루살렘도 소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동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당연히 있어야 하고 또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예수를 믿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고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신자가 진심으로 예수를 나의 왕으로 섬기며 예수의 다스림에 순종한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필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세계의 무너짐입니다. 내가 왕이 되어 나를 위해서 살아왔던 세상은 참된 세상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바라보고 따라가는 것이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별을 띄워서 박사들을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다시 예수님에게로 인도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 뜬 별을 따라서만 움직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인도하는 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자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 별이 인도하는 그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그 별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주고 참된 세계를 보여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박사들을 인도한 별, 우리를 인도하는 기독교의 진리가 우리 모두에게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직 별을 따라 움직이고 결국 예수님을 만난 그들처럼 우리도 진리를 따라 움직이면서 그로 인해 영원한 생명이시고 왕이신 나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