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차원을 달리하는 감사

일반 차원을 달리하는 감사

2021.11.08 07:02

만천교회 조회 수:71

설교 날짜 2021-11-07 
성경 본문 고린도전서 1:4-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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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신자에게 감사절은 물질의 축복을 세어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은혜의 복을 헤아려보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도 그러했습니다.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v14) 감사의 초점이 부족함 없이 은사를 누리고 있는 고린도교인들이 아니라, 그것들을 주신 하나님께 맞춰져 있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인 양 자랑하며 사는 사람은 감사할 수 없습니다. 다 내가 벌어들이고 내가 이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가 아니라 자기 자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고린도교인들은 귀한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유치하고 한심한 고린도교인들을 보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미성숙하고 한심한 태도를 가진 고리도교인들이지만 결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눈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고정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괴로울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고린도교회의 상황은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특히 그들 가운데 분쟁이 심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교만했습니다. 성적인 타락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결혼과 모든 성적생활을 정죄하는 금욕주의자들도 있었습니다. 교인들 간에 고소사건이 만발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v8) 지금은 부족한 정도를 넘어 아주 한심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세상 끝 날까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견고하게 하실 주님을 신뢰하기에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을 신뢰했을 뿐 아니라 고린도교인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바울의 편지는 고린도교인들을 향하여 계속해서 '형제들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해주신 사람들을 자기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빚고 계시는 미완성품이며,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께서 완성품으로 빚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지금도 풍성한 은혜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또 우리 모두를 완성품으로 빚으시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