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달콤하지 않은 복음

일반 달콤하지 않은 복음

2017.07.09 14:57

교회섬김이 조회 수:126

설교 날짜 2017-07-09 
성경 본문 마 7:7-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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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고속도로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목적지향적인 도로입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만 있는 죽음의 도로입니다. 신앙인들 중에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신앙의 처음과 나중만 있고 과정은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신앙의 시작은 예수 믿는 것이고 끝은 천국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예수 믿고 천국 가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며 살라는 것입니다. 땅에서 살더라도 땅의 것에 소망을 두거나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뀐 혁명적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상처는 외부로부터 누군가에 의해 내 안으로 들어오기 보다는 내 스스로 만든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따라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위로나 격려가 아니라, 자기혁신이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본문에서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한국교회는 오늘본문의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을 기도 열심히 하면 바라는 것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가르쳐왔습니다. 세상은 온통 설탕 간은 위로가 넘쳐나고, 달콤한 복음이 교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거짓 위로와 따뜻한 속임수가, 자녀들을 정말로 아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의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디 보니,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들이 바라는 바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출세를 구하고, 성공을 찾고,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두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본문은 산상수훈의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의 목적어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뜻, 하나님나라, 또한 그 모든 것을 포함한 하나님자신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는 원어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하라의 헬라어 아이테인(aitein)’의 뜻은 질문하다이며, ’찾으라(zetein)‘에는 탐구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고, ’두드리라(krotein)’반복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질문하고 탐구하고 또 질문하고 관찰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결코 달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