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기독교인 됨의 의미

일반 기독교인 됨의 의미

2017.05.21 13:20

교회섬김이 조회 수:132

설교 날짜 2017-05-21 
성경 본문 롬6:8-1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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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은 가정과 관계된 기념일이 많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신자들인 우리는 그 날들 가운데서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주일을 제정했습니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감리교회를 시작한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회심 279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기념일이 진정한 기념이 되려면 한 가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그 날이 어떤 날인가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어버이와 스승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날이 기념이 되겠습니까? 이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대교회사도들의 첫 번째 임무는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들과 신자들이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들을 기억나게 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시도들의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의 지향점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교회로 많이 끌어 모으는 것이 시역의 목적이 아니라, 사역은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예수를 생각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그 신앙의 기억을 어떻게 하면 날마다 기념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옥스퍼드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긴 수련기간을 거친 웨슬리는 자기가 배운 신학을 적용할 곳을 찾다가 미국조지아주로 선교를 나갔지만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해 524일 밤, 모라비안 신도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하여 말씀을 듣던 중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사하시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자각하게 되자 그는 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리교회는 경건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소중하게 여기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 됨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바울은 오늘본문에서 우리 신자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이라고 단순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따른다고 말은 하면서도 자기부인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손수 보여주셨듯이 자기에 대해 죽어야 참 생명으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이야기의 저자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인생이야기를 끝 모를 욕심이 써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