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주님이 꿈꾸던 하나님 나라

일반 주님이 꿈꾸던 하나님 나라

2013.09.01 13:07

신전도사 조회 수:531

설교 날짜 2013-09-01 
성경 본문 눅13:18~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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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저는 50대,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두분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정말 죽음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지 않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믿으면 무조건 위대해져야 되는 줄로 생각합니다. 반드시 출세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나야 하고, 할 수 만 있다면 2등 3등이 아니라 꼭 1등을 해야 하고, 병이 들면 나아야 되고, 사경을 헤매다가도 일어나야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줄로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 내가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스트레스가 정말 복음적인 것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몇등을 하느냐? 또는 이 땅에서 오래 사느냐 짧게 사느냐? 부자로 사느냐 가난하게 사느냐? 그런 상대적인 평가를 기준으로 우리 인생을 판단하시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와 여러분의 삶의 자리인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바로 거기에"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관심을 오늘 본문인 '겨자씨비유'에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시면서 겨자씨를 비유로 말씀하셨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백향목 같이 크고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겔17장, 단4장)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것을 꿈꾸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그리고 다시 반문하십니다.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그러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외모로 보기에 아름답고, 늠름하고, 잘생긴 백향목 같은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우리의 꿈과 기대와 가치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것은 겨자나무 같이 초라한 내 삶을 부정하고 백향목 같이 위대한 삶을 꿈꾸는데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는 내 삶의 자리를 그대로 긍정하는 데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