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현대문명의 발달과 비례해서 발생하는 고질병 중의 하나는 바로 '탈진'입니다. 바쁜 생활과 복잡한 사회, 적응하기 힘든 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속의 신앙의 인물들도 탈진상태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모세, 니느웨의 수십만 백성들을 구원해 낸 선지자 요나, 그리고 오늘본문 말씀의 엘리야등은 모두 탈진을 경험한 대표적인 사람ㄷ르입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불을 받기도 했으며 850명의 사이비선지자들의 목을 칼로 쳐서 죽이던 능력의 엘리야가 자기를 죽이겠다고 호언장담한 이세벨의 위협에 갈멜산에서 브엘세바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광야로 하룻길을 더 들어갔습니다. 그곳 광야의 한 로뎀나무 아래서 엘리야는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못하니이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지금 엘리야는 극심한 탈진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진상태에서 일어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먼저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잠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엘리야를 위해 떡과 물을 천사의 편에 보내 일어나서 먹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태를 아시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휴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도 한적한 곳을 자주 찾으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쉬는 것입니다. 잘 쉬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배를 잘 조절하여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시작입니다. 여름휴가는 바로 그런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탈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적치유가 있어야 합니다. 심신의 피로와 긴 여정에 지쳐 잠든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만지심은 그 대상이 자신에게 속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영적인 치유가 있어야 탈진 상태를 극복 할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나 불행한 존재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