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주님만 바라보는 한 해

주님만 바라보는 한 해

2025.01.20 17:10

만천교회 조회 수:6

설교 날짜 2025-01-19 
성경 본문 여호수아 4:19-2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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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인들은 내 업적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가 내 죄를 사하였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즉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 단어자체에 구원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인간의 내면을 위장한 채 뱉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믿음 없이도 예수를 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내 속에 진정 예수가 있기에 내가 예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진심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아는 자는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예수님께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4장은 이스라엘백성들이 요단을 건너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단을 건널 때는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앞장을 섰습니다. 그런데 요단을 먼저 건너 간 사람들은 제사장들이 아니라 백성들이었습니다. “모든 백성이 건너기를 마친 후에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백성의 목전에서 건넜으며”(수4:11) 이것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단지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성들을 먼저 건너가게 한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우리가 어떻게 요단을 건너게 되었는지를 확실하게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불러서 예수를 믿게 하신 것입니까? 단지 천국 보내시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본문은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동쪽 ‘길갈’에다가 요단에서 가져온 12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기념비를 통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요단을 어떻게 건넜는가를 자손들에게 계속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옛날 조상들에게 있었던 기적의 역사를 가르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간를 알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언약궤로 말미암아 죽음의 강 요단을 빠져 나왔듯이,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악의 강, 멸망의 강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 주님은 올 한해도 우리가 어떤 상황, 형편에 있든지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