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나는 예배자입니다.
2024.10.21 14:02
설교 날짜 | 202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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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로마서 12: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유대인들은 모세오경 가운데 레위기를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쳤습니다. 예배와 생활규범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는 첫 장부터 제사규정과 정결규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번제와 화목제, 속건제와 속죄제에 대하여, 그리고 제물에 대한 규정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본문은 이런 레위기의 제사규정이 아니라 새로운 제사규정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v1) 이 말씀은 주일날 예배당에 모여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헌금 드리고 사역을 감당하는 것으로 신자의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울 당시의 유대인들도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에게 제사드리고, 십일조하고 구제하고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하나님백성이라는 위치에 내가 굳건히 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을 향하여 바울은 영적예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아니라 영적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적’이라고 말을 하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신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예배란 우리 몸과 상관없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도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적예배는 몸을 바치는 것입니다. 즉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 우리들의 몸이 하나님에게 바쳐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이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매일의 삶, 일상의 삶, 자고 먹고 일하고 노는 모든 삶을 하나님께 헌물로 드리십시오.” 거룩한 삶은 어느 특정한 시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는 모든 순간,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우리 집안은 대대로 예수를 믿는 집안이니 너도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입에서 “저도 아버지, 어머니처럼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 일은 우리가 교회만 다녀서는 되지 않습니다. 예배드리고 사역만 열심히 감당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이, 일상의 삶이, 자고 먹고 일하고 노는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될 때라야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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