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나라
2024.08.05 09:42
설교 날짜 | 2024-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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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룻기 2:8-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이스라엘에 흉년이 들어 모압으로 이주해간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 땅에서 가장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부인들을 남겨두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나는 이제 유다베들레헴으로 돌아가니 너희들은 새로운 인생을 살라고 권면했지만,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이주해온 룻은 보리를 추수하는 시기이기에 이삭이라도 주우려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룻이 이삭을 줍던 밭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이었습니다. 보리추수가 한창인 계절이기에 보아스가 자기 밭은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삭을 줍고 있던 룻이 눈에 띄었고, 그녀를 불러 이런 말로 위로 하였습니다.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온 것을 마실지니라.“(v8,9) 감동한 룻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보아스는 이렇게 대답하죠.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v11,12) 보아스는 왜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까? 보아스는 갑의 위치에 있었지만 갑을 갑질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노블레스오블리쥬 즉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라고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위해 공간을 내주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보아스는 연민의 시선으로 룻을 바라보았습니다. 새로운 질서는 바로 이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무런 편견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이 꿈꾸셨던 하나님나라는 바로 그런 나라였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갈3:28에서 예수를 통해 이루어진 새로운 질서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삶의 자리 곳곳에다가 사랑과 평화의 씨를 뿌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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