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분위기를 바꾸는 한해

일반 분위기를 바꾸는 한해

2023.01.25 11:16

만천교회 조회 수:36

설교 날짜 2023-01-22 
성경 본문 예레미야 3:10-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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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올 한해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새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새 일이 무엇입니까? 사43:19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라"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는 것이 하나님이 이루실 새 일이라는 것입니다. 선지자예레미야는 기원전 626년에 소명을 받고 약 40년간 예언활동을 하였습니다. 유다가 B.C.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기 때문에 예레미야는 국운이 기울어진 암울한 시대에 주로 예언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성벽이 파괴되고 성전은 불타오르며, 예루살렘거민들은 이방나라에 포로로 잡혀 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이루어가실 '새 일'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v10-12) 국운이 기울고 나라가 멸망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고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은총을 베푸셔서 시온산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을 찬송한다는 것입니다. 그겋다면 여기서 말하는 '복'이란 무엇일까요? 복은 궁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입니다. 삶의 분위기, 관계의 분위기, 존재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곧 복입니다. 그러기에 선지자예레미야도 같은 맥락에서 '복'을 이렇게 묘사한 것입니다.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v13) 춤추며 즐거워한다.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한다.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는다는 것은 삶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슬픔과 근심의 분위기가 기쁨의 분위기로 바뀌는 것, 이게 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분위기가 바뀐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나 권력이 바꿀 수 있는 이기적이고 찝찝하고 탐욕스러운 분위기가 아닙니다. 충만함이 이를 데 없고, 뿌듯함도 비할 데 없으며, 게다가 개운하고 맑기까지하니 이처럼 아름다운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분위기를 바꾸는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