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특별한 시간표

일반 특별한 시간표

2023.01.09 15:08

만천교회 조회 수:47

설교 날짜 2023-01-08 
성경 본문 로마서 13:11-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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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자신의 시간표를 가지고 그 시간표대로 움직입니다. 시간표에 따라 먹고, 마시고, 잠자고, 학교를 다니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키우다가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하는 것이죠. 그 인생과정에서 비통해하고 가슴 아픈 일도 경험하고, 때로는 기쁨과 감격으로 환호하거나 흥분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시간표에 따라 살다가 종착역에 다다른다면 인생이 너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사도바울은 우리의 영적 스승입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상의 시간표와는 다른 특별한 시간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특별한 시간표에 인생 전부를 걸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그 특별한 시간표란 어떤 것입니까?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v11) 신자는 하나님께서 왜 우리들을 세상에 남겨 두셨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 세상에 남겨두신 것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일이 잘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존재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남아있는 신자들게 주어진 책임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하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느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도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것은 '깨어있는 자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깨어있는 자란 '이 시기'를 아는 자입니다. 그 시기가 어떤 시기입니까?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v12) 그 시기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워진 시기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라간다는 것은 막연한 말이 아니라 주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는 말 역시 세상이 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모습대로 살아가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어둠의 시대 속에 우리를 남겨 두신 이유는 빛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빛으로 살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을 뜻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시간표대로 살면 가지지 못한 것은 수치이며 창피함입니다. 그러나 신자는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2023년 이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시간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