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

일반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

2023.01.01 17:23

만천교회 조회 수:42

설교 날짜 2023-01-01 
성경 본문 스바냐 3:14-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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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떠오르는 최초의 빛을 만나기 위해 사람들은 일출명소를 찾습니다. 왜 굳이 그곳을 찾는 것일까요? 지난 일 년이 비록 고단하고 힘겨웠을지라도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기 떄문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심판으로부터 고통 받던 유다 백성들이 그 고통과 아픔의 생활을 끝내고, 비로소 여호와의 구원을 보리라는 소망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우리들은 마치 유다 백성들처럼 고통과 탄식, 눈물의 시간들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노래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이러한 말씀을 우리에게 하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천하보다도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엡2:10에서 우리 신자들을 가리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 가시는 선한 일에, 내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드려 헌신하는 삶이 신자인 우리들의 존재 이유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선지자 스바냐도 이런 말씀을 선포한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v17) 우리 같은 사람이 하나님의 기쁨이고 사랑이라니 듣기가 송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자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답게 제구실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모든 일에 관여하며 분주하게 살지 말고,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사람이 보기에 더디기 이를 데 없지만 언제나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분주합니다. 무엇을 잡기 위해 그렇게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것입니까? 분주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뵈올 수 없습니다. 욕망을 절제하고 삶의 속도를 조금만 늦추면, 우리는 살아있음의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님마음을 가지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다보면 하나님의 웃음 띤 얼굴을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2023년이 어떤 해로 기록될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로 산다면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 주님 닮은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