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

일반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

2022.11.28 09:28

만천교회 조회 수:48

설교 날짜 2022-11-27 
성경 본문 디모데후서 4:6-1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기적같은 역전을 꿈꿉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꿈꾸던 기적이 일어나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기적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한 순간의 짜릿함이지 진정한 행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매일 매일의 삶을 새로운 기대와 사랑을 가지고 산다면 우리의 전 생애가 기적처럼 새로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결국 기적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를 기록한 곳은 로마의 감옥입니다. 바울은 로마감옥에 두 번째로 투옥되었습니다 자기 인생의 마지막이 오고 있음을 직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v9) 부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v21을 보면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구체적인 기한까지 정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찌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만의 문제이겠습니까? 내일 내가 살아 있고, 다음 달에 내가 살아있을 것이며, 이번 겨울을 나고 내년 봄에 피는 꽃을 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도 시간과 기회를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는 용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리고 올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에 함께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중도에서 포기하고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후에 바나바와 바울은 2차 전도여행에 마가를 데리고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다투었고, 결국 바울은 실라와 함께 그리고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각자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울에게 인생의 겨울이 다가오자 마가생각이 났습니다. 괴로웠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때문에 겨울 전에 그를 만나 화해하고, 자기의 남은 사역을 그에게 맡겨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마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일을 겨울이 오기 전에 풀고자 한 것입니다. 

   금 번 지방연합집회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기도와 용서를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용서야 말로 가장 큰 기적이다.'라는 말씀은 제 가슴에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죄악 된 인간은 사과에도 인색하고 용서에도 인색합니다. 용서를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좀처럼 꺼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본래 화해하고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