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주는 우리의 아버지

일반 주는 우리의 아버지

2022.11.14 12:17

만천교회 조회 수:66

설교 날짜 2022-11-13 
성경 본문 이사야 63:15-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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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보석 가운데 부모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선물로 주는 까닭은 진주의 생성과정이 여인들의 결혼 생활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 안에 들어오는 작은 모래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모래들을 잘 극복하면 보배로운 진주와 같은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롬8:28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아픔을 느끼게 하는 모래가 진주로 변하듯, 모든 어려운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우리로 하여금 존귀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삶이 너무 힘겨워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때도 있습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암담할 때도 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의 신세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v15) 우리는 하나님 안에 살면서도 하나님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삶의 곤고함과 괴로움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을 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때 일수록 한 걸음 더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려는 데 있어서 신앙은 거추장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래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말은 그런 의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것이 좋게 보이고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자체가 바로 심판임을 알아야 합니다. 영적으로 볼 때 제멋대로 사는 것은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처벌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빗나간 자리에 있음을 절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선지자는 그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v16)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기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이것은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입니다. 물론 우리는 살면서 울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자녀라 할지라도 그런 고통을 면제시켜 주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그런 고통 가운데 있는 우리를 부르시고, 동행하시며, 말없이 일으켜 주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