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일반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2022.08.29 11:33

만천교회 조회 수:40

설교 날짜 2022-08-28 
성경 본문 로마서 1:28-3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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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를 향한 비판의 소리에 대해서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매우 기분 나빠합니다. 왜냐하면 실망스러운 교회도 있지만, 그래도 십자가신앙으로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떤 비판에 대해서 "우리교회는, 그리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비판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고 심사숙고하는 교회라야 그 건강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바울은 로마교회(모든 교회)가 직면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하여 먼저 교훈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앙에 발을 들여 놓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과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열심이나 그 사역을 감당해 온 햇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오늘날의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우리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v28-31) 그런데 이런 말씀을 대할 때,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하나하나를 자기와 빗대어 생각하면서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도 있다'라고 위안을 삼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적하면서 "왜 너희가 불의 하느냐? 앞으로 불의하지 말라." "왜 탐욕이 가득 하느냐? 탐욕을 버리라" "왜 비방하느냐? 비방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다그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모든 합당하지 못한 일들이 어디로부터 시작되는지를 알라는 것입니다. 어디로부터 온 것입니까?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v28a) 인간이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한다는 것은 이미 그 마음이 무엇인가에 다스림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적인 다스림만을 바라는 것이 곧 온전한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