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하나님의 경영을 신뢰하자

설교 날짜 2022-08-21 
성경 본문 고린도후서 1:12-2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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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 속에는 반드시 미움과 사랑, 이해와 갈등이 존재합니다. 다른 이들이 나를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면 좋아하고, 오해를 받거나 환영을 받지 못하면 속상해 합니다. 그러나 신자는 그런 문제들, 즉 누가 나를 사랑해 주고 아니면 미워하거나 오해하는 문제들까지도 신앙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십니다. 즉 우리의 인생 전체는 하나님의 경영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자인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경영하시는 일에 순종, 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사도바울의 변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이 바울을 비난하게 된 이유는 고린도에 오겠다는 바울의 편지와는 달리 마케도니아를 먼저 들렀기 때문입니다. 본래 바울의 계획은 고린도에 이르렀다가 마케도니아로, 그리고 다시 고린도를 들러서 유대로 가는 여정이었습니다.(v15,16) 그런데 이 계획이 변경되어서 고린도를 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 바울은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예하면서 아니라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v17) 자기는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순종하고 움직일 뿐, 결코 내가 편리한 대로 계획을 바꾼 것이 아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가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그 어떤 고난과 아픔, 심지어 죽음의 길로 인도한다 해도 나는 예만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은 분명히 내가 모르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고백한 것이죠.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v20) 

   신앙생활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경영에 대한 '아멘'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부정적인 사람치고 신앙 좋은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그분의 뜻에 대하여 '예'라고 고백하는 그 믿음으로 산다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인생의 여러가지 굴곡과 어려움 때문에 낙심하고 짜증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보기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오'이지만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예'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어떤 일을 만나도 실망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변함없이 주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하는 인간으로 십자가 앞에 나오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