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날짜 | 2022-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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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신명기 16장 1-3절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인간들의 삶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와 우리의 신앙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자의 독특성, 교회의 구별성이 사라진 채 그저 남의 것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어느 교회가 이런 것을 했더니 교인들이 많이 늘었다더라.'에 더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모방하려고 합니다. 오늘이 맥추감사절인데 이런 절기도 그 의미와 정신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모방의 절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16장에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유월절, 칠질절, 장망적)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절기는 각각 다른 의미의 절기가 아니라 유월절, 즉 출애굽사건과 연관이 있는 절기입니다.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v1)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행하라는 것은 유월절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v2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라"고 명한 것입니다. 절기는 내가 주인되어 살던 삶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날입니다. 절기를 지키는 목적은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유월절은 어떤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까?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은 밤에 애굽 땅에서 나왔습니다. (V1) 급히 나왔습니다. (V3) 밤에 급하게 나오느라 발효되지 못한 떡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유월절에 무교병을 먹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의식을 통해서 애굽에서 나오던 때를 다시금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 기억은 '우리 히브리민족은 세상에서 뭉그적거리고 살아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그곳으로부터 빨리 빠져 나와야 하는 사람들이다.'는 것을 다시금 결단케 했습니다. 또한 절기는 모든 이들을 생각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신1:11,14) 우리는 출애굽을 단지 이스라엘의 해방사건으로 생각하지만 이집트제국 내에는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노예로 끌려 온 다양한 민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의 상당수도 함께 애굽을 탈출하였고, 심지어는 애굽인들도 그 탈출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에 모든 이들을 초청하여 축제를 함께 즐겼고, 하나님의 구원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증거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출애굽사건은 전 인류를 위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구원을 예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기에는 이런 정신이 담겨 있건만 오늘날은 이런 정신과는 상관없이 절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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