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거리끼는 것일지라도
2022.06.19 14:21
설교 날짜 | 2022-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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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야고보서 1:17-21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우리는 비방을 받을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을 비방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은 기독교의 진리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비방하고, 또 비방 받는 것들이 정말 중요한 일인가? 필요한 일인가? 그리고 그 비방이 정말 진리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어울리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전1장에서 바울은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자신의 사명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복음은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할 뿐이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이 말하는 것은 인간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전해지면 두 가지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반발하면서 성을 내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진심으로 죄인된 자기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야고보는 오늘 본문에서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v19) 신자는 내 귀에 달콤한 말이 아니라 내 심령을 파헤치고 그 속의 악한 것을 다 끄집어내는 말이라 할지라도 그 말이 내 영혼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진리로 여기고 그런 말씀 듣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듣기는 속히 하고'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말하기를 더디 하라"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말로 뱉어 내는데 익숙하고 재빠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내 안에 늘 초청하는 신자라면 말씀이 내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내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냐 아니냐?만을 중요하게 여길 뿐입니다. "성내기를 더디 하라"는 것도 단순히 성이 나도 참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때 성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공로와 의, 착한 행실을 전혀 인정해 주지 않을 때입니다. 따라서 v20에서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말씀한 것도 신자가 성을 내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이 복음에 대해 성을 내는 것은 자신의 공로와 의를 아직 포기하지 못한 증거이며, 그런 사람에 의해서 하나님의 의는 가려지고 훼방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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