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의 평균수명은 80.5세, 여성은 86.5세 라고 하지만 사실 평균 수명이라는 것은 무의미한 예측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목숨은 평균수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몇 년을 살았느냐' 보다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는 죄 된 인간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의미로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 없으신 예수님은 세례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께서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는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을 세례를 통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죄 된 인생의 마지막이 어떠할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마지막 외침에서 분명히 드러났듯이 죄인의 마지막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이 그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인간의 힘으로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예수님은 요한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v15) 예수님이 이루실 그 의야말로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의 참된 의는 오직 예수님이 이루신 의밖에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은 이제 저주와 어둠의 세계는 물러가고 사랑과 참된 빛의 세계가 왔음을 의미하는 사건입니다. 나를 멸망에서 건질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그것을 분명히 안다면 신자로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 은혜를 찬송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2022년 올 한해도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