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왜 구원을 베푸셨나?

일반 왜 구원을 베푸셨나?

2021.09.27 08:19

만천교회 조회 수:75

설교 날짜 2021-09-26 
성경 본문 에베소서 2: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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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교인의 감소, 가나안 성도의 증가,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 사회적 신뢰도 하락 등 오늘날의 한국교회 현실은 '희망'을 찾지 못한 채 망망대해를 정처 없이 떠다니는 엔진 없는 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겔럽조사에 의하면 비종교인의 82%는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 문제의 핵심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초한 교회론(敎會論)을 갖고 있지 못한 데에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에베소서는 바울의 교회론이 성경적이고 영적인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구원받기 전, 우리들의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v1) 여기서 바울이 말한 죽음의 상태는 육체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단절을 말하는 관계의 죽음입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도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런 우리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힌 바 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v4-6) 살림 받을 자격이 없고, 하늘에 앉을 자격도 없는 우리가 살림을 받고 하늘에 앉힌바 된 것은 순전히 예수 안에 부름 받은 덕분입니다. 무조건 아무나 살리시고, 일으키시고, 앉히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함께'입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이뤄지지 않는 일입니다. 예수그리스도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살림을 받고, 하늘에 앉는 것은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입니다. 세상이 깜짝 놀란만한 기적을 체험했다고 해도 하늘에 앉힌 바 될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우리의 업적, 공로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죠. 예수 안에서 함께 살림을 받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것이 곧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우리 삶에서 어떤 실증적인 현실로 증거되지 않습니다. 구원의 변화는 새로운 시각으로 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구원에 담긴 하나님의 풍성한 긍휼과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앉히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v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