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2021.08.23 15:22
설교 날짜 | 2021-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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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예레미야애가 3:19-23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지난 주간 이슬람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무력으로 점령하였습니다. 탈레반은 언론매체를 통해 여성들의 인권과 교육, 직업 등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에 나온 여인을 총으로 살해했으며, 미군을 도왔던 아프간 현지통역관 5명도 살해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여 년 전에도 큰 비극을 당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살던 유다입니다. 당시 유다는 바벨론의 침약 앞에 어떤 대항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왕과 귀족들과 기술자들은 모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잔인한 바벨론 군인들은 칼과 창으로 무차별 살상을 자행했습니다. 심지어는 임신한 여인의 배를 칼로 가르고, 어린 아이들을 돌담에다 메쳐서 죽였습니다. 그런 수치와 고통을 겪으면서 쓴 책이 바로 예레미야애가입니다.
예레미야는 선포한 말씀 그대로 나라가 멸망하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너무 괴로운 나머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원망을 많이 하면 인간은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v19,20) 우리도 고통스러운 일들이 왜 우리 삶에 일어나는지, 그 답을 얻지 못해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괴롭고 힘들겠지만 나에게 닥친 고통을 주야로 묵상해서는 안 됩니다. 낙심은 고통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틈을 보이면 이전에 저질렀던 죄악된 모습들, 실패했던 일들, 해결되지 않은 인간관계들, 불편한 사람들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런 것들을 자꾸 기억나도록 하고 그것을 주야로 묵상하게 함으로써 낙심하고 좌절하도록 만듭니다. 신자인 우리가 주야로 묵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생각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레미야도 고통스런 일들을 기억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을 더 나아가 그것을 주님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끝이 없고, 그의 긍휼하심 또한 무궁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고, 그 결과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자인 우리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내게 뭔가 말해 주기를 원하신다." 바로 그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주님의 끝 없는 사랑과 자비를 아침마다 발견하고, 주님의 성실하심을 날마다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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