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마음이 하나 되어 있는가?

일반 마음이 하나 되어 있는가?

2021.07.12 11:03

만천교회 조회 수:103

설교 날짜 2021-07-11 
성경 본문 사사기 1:17-2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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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인들 가운데는 '믿음'을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들의 태도로 이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위해서 뭘 얼마나 잘하는가?를 기준으로 믿음이 있다 혹은 믿음이 없다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주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으로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죠. 따라서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가 아니라 구원의 능력과 하나 되는 마음입니다. 죽으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시키고자 하시는 주님의 그 마음과 우리가 하나 되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생활로부터 벗어나게 하신 것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하나님이 중심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어도 불평과 원망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 되지 못했기에 사사건건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가나안 여러 곳은 정복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가나안족속을 다 쫓아내라고 하신 것은 '오직 나 여호와만 사랑하라'는 뜻에서 하신 명령입니다. 그런데 오늘본문에는 정복하지 못하고 쫓아내지 못한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v19) "베냐민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v21)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하! 유다지파가 철병거가 겁이 나서 골짜기의 주민들을 정복하지 못했구나?' '베냐민 자손은 힘이 부족하여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쫓아내지 못하였다'는 말의 히브리어로 '레흐리쉬'는 능력이 없어서 쫓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으면서도 쫓아내지 않은 '직무유기'내지 '고의적 회피행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왜! 고의로 저들을 쫓아내지 않은 것입니까?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우리는 그 이하의 말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v28) 가나안족속을 쫓아 내지 않은 이유는 노역을 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철 병거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문명과 과학의 산물인 철 병거를 아까워했기 때문입니다. 유다와 베냐민자손은 철 병거와 노예에 마음이 사로잡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은 무엇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무엇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여기십니까?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에 붙들인 마음이고 무엇에 끌려가는 마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