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사라져 갈 것들입니다.

일반 사라져 갈 것들입니다.

2021.02.01 07:42

만천교회 조회 수:67

설교 날짜 2021-01-31 
성경 본문 고린도전서 7:29-3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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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무모할 정도로,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멸(不滅)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코로나19백신을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해낸 것도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욕망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3차 선교여행지인 에베소에서 자신이 2차 선교여행 때 설립한 고린도교회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울은 교회의 분쟁과 소송, 결혼과 독신의 문제, 우상숭배, 은사의 문제들에 대하여 신앙적으로 권면하기 위하여 고린도전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말씀이 기록된 고전 7장은 결혼문제와 독신주의에 관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 짓지 않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과 일치한다.' '성적인 욕망을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하라. 그러나 독신으로 사는 것도 귀한 일이다.' '신자와 비신자의 결혼도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믿지 않는 사람이 배우자로 인하여 거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본문에서는 그 모든 것을 대함에 있어서 기독교신자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v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바울이 강조한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씀은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뜻입니다. 바울의 말은 임시적이고 가변적인 이 세상이기에 기독교신자들은 그런 것들에 너무 큰 의미를 두거나 집착하면서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신학적인 원칙 하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내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처럼 살아라. 둘째,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러 살아라. 셋째, 기쁜 사람은 기쁘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라. 넷째, 무엇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라. 다섯째, 세상 물건을 쓰는 사람들은 그것을 다 쓰지 못하는 사람처럼 살아라. 기독교신자들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주신 다양한 내용들을 즐거워하고 이용할 수는 있지만, 결코 그것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외형(형체)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v31)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창조된 피조물로서 영원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사라져 갈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신자는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하나님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선취적(先取/남보다 먼저)으로 경험하고, 이 세계를 하나님나라로 변화시켜 가는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