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열정과 간절함으로

일반 열정과 간절함으로

2021.01.03 13:33

만천교회 조회 수:83

설교 날짜 2021-01-03 
성경 본문 열왕기하 2:6-1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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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올해 나이 101세 이십니다. 그런데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강연을 하고, 하루에 원고지 40장씩 글을 쓰며, 1시간 이상 산책을 학고, 월,수,금요일에는 반드시 수영을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사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열정과 간절함을 갖고 사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엘리사'입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자신을 벧엘로 보내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엘리사에게 "너는 길갈에 그대로 머물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이렇게 대답하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라"고 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길갈에서 베델로 떠날 때에도, 베델에서 여리고로 떠나면서도, 그리고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떠나면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 때마다 엘리사는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분명하게 대답하면서 끝까지 따랐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최종 목적지인 요단강에 도착했습니다. 엘리야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 요단강 물을 쳤고 강물이 둘로 나뉘자 그 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건넜습니다. 그런 후에 엘리야와 엘리사는 이런 말을 주고 받죠. v9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이 말씀을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면 "하나님께서 스승님께 주신 성령의 역사가 이제 저를 향하여 똑같이 반복되고, 스승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처럼 저도 그것을 선포할 수 있는 입술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뜻입니다. 세상은 점점 험악해지고, 사역 환경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열정적으로, 간절하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악 오디션 프로에서 우리는 어떤 노래에 감동합니까? 기술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간절함을 가지고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이 노래가 내 인생의 마지막 노래라고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는 사람을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벧전 3:13에서 베드로는 "또 너희가 열심히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 하리요."라고 교훈하였습니다. 주 안에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누구도, 아무 것도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맞이한 2021년, 아무쪼록 열정과 간절함의 사람에게 성령의 역사와 능력을 한 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