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우리의 희망은 어디에

일반 우리의 희망은 어디에

2020.11.30 14:11

만천교회 조회 수:58

설교 날짜 2020-11-29 
성경 본문 에스겔 34:11-1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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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선과 청빈의 지도자 성 프란체스코(Francesco)는 "내 마음 속에 있는 오만, 즉 나를 높이는 욕망을 버렸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오늘 성경은 내 자신을 바라보느라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애정을 가지고 다시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에스겔을 통하여 이런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에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v11,12)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나 출애굽의 기억이 있습니다.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히브리인들을 건지시고, 인도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누이시며, 먹이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것들을 만민 가운데에서 끌어내며 여러 백성 가운데에서 모아 그 본토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 산 위에와 시냇가에와 그 땅 모든 거주지에서 먹이되 좋은 꼴을 먹이고 그 우리를 이스라엘 높은 산에 두리니 그것들이 그 곳에 있는 좋은 우리에 누워 있으며 이스라엘 산에서 살진 꼴을 먹으리라"(v13,14)

   흔히 사람들이 자존감의 근거로 삼는 것들이 있습니다. 탁월한 지능일 수도 있고, 외모 혹은 건강일 수도 있습니다. 모아 놓은 돈이나 재산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위 혹은 잘 나가는 자녀들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런 것들에 근거하여 자존심을 지탱하며 살고 있다면 앞으로 상처받을 일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 안에서 이 모든 자존감의 근거들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내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들이 많아서 우쭐했다면 십자가 앞에서 낮아져야 합니다. 그런 것이 없어서 주눅 들어 살았다면 십자가 앞에서 기를 펴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 제대로 서면 그 모든 것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고 저절로 내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라는 사실 위에 자존감을 다시 세우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 것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나를 비난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 버텨낼 수 있습니다. 나 스스로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해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소망을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만 두어야 합니다. 절망의 땅에서 오직 소망을 하나님에게만 두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