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일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2020.11.02 14:05

만천교회 조회 수:69

설교 날짜 2020-11-01 
성경 본문 빌립보서 3:4-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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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한국교회는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성경은 예수그리스도 존재 자체를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영적인 감사, 신앙적인 감사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유럽최초의 교회인 빌립보교회는 로마의 핍박, 내부적인 가난과 내분이라는 삼중고를 겪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빌립보교회를 위하여, 또한 자기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의 적대자들은 두 부류였습니다. 할례를 주장하는 보수적인 유대파 그리스도인들(3:1-11)과 자유로운 방종을 주장하는 보수적인 유대파 그리스도인들(3:12-21)입니다. 유대파 그리스도인들은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주장했고,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은 몸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도덕적인 방종도 무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저들을 향하여 바울은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v4) 바울은 자기가 육신의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육신적인 요소의 첫 번째는 출생으로 얻은 것이고, 두번째는 성취하여 얻은 것입니다. 먼저 출생으로 얻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할례'(v5a) '이스라엘족속 베냐민지파'(v5b)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v5c) 이어서 바울은 자신이 성취하여 얻은 자랑거리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v5d) "열심히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적으로 흠이 없는 자"(v6)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모든 것들, 그것이 출생으로 얻은 자랑거리든, 자신이 성취하여 얻은 자랑거리든 해로운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가치의 전환, 회개, 회심이 일어난 것입니다.


  기독교신자에게는 이 가치의 전환이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할례라는 선민의 우월감, 베냐민지파라는 출신의 우월감, 히브리사람이라는 인종의 우월감, 바리새파라는 출신의 우월, 이스라엘의 정통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열성은 바울에게 영적인 기쁨과 감사를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내가 새롭게 발견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가 기쁨이고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가지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버릴 것을 찾아보고, 건강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살아있음을 생각하고, 명예만을 생각하지 말고 이름 없는 소박함을 즐기고, 부유함만을 생각하지 말고 이미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장수만을 생각하지 말고 천국을 생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