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회개만이 살길이다

일반 회개만이 살길이다

2020.10.13 14:18

만천교회 조회 수:77

설교 날짜 2020-10-11 
성경 본문 에스겔 18:29-3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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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학 교수는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대통령과 그 조언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법을 어긴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면 우리사회는 그러한 사람들과 그들이 조성한 사회분위기로 인하여 중병을 앓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대학교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기독교와 모든 종교를 향하여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기독교는 종교재판과 십자군, 원주민 문화억압, 여성의 권리박탈 같은 중대 범죄들에 책임이 있다.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 신조에는 그늘이 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신자들도 '무엇을 잘못했는가?'라는 질문에 반드시 대답을 해야 합니다. 그 대답으로부터 회개는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본문은 회개를 해야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은 B.C.597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고, 그 곳 그발 강가에서 예언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국운이 기울어지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두 가지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바벨론의 신(마르둑)에게 지는 것인가?'라는 의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버리신 것인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성전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성전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떠난 성전은 더 이상의 성전이 아닙니다. 당연히 무너져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떠난 예루살렘은 더 이상 Holy City(거룩한 성)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떠난 성은 무너져야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자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을 쏟아놓기 시작했고, 그에 대하여 하나님은 저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v25) 백성들은 바벨론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스라엘을 이긴 것을 놓고 하나님이 불공평하다고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예배의 장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지 않는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을 역겹게 할 뿐입니다.

  나를 향하여 가던 길을 하나님과 이웃을 향하는 길로 바꾸는 회개가 있어햐 합니다.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하나님과 이웃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죄에서 떠나 돌이키면, 방향을 바꾸면, 회개하면 반드시 살 수 있습니다. 길과 방향과 마음을 바꾸어야 진정으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