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2018.01.21 15:24
설교 날짜 | 2018-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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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시 116:1-7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자기이야기를 쏟아내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혼란은 잘 들을 줄 모르는 것으로부터, 아니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데서 생기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남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추호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자기만을 생각하고 자기가 중심이고 자기가 전부여서 자기 외에는 누구도 아는 바 없다는 편협하고 악취 나는 이기주의의 소산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듣는 자세가 불량하거나 문제가 많은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음을 시편기자는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v1) 여기서 ‘들으시므로’라는 말의 히브리어 ‘쉐마’는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말로 쓰여 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듣다 즉 쉐마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첫째는 ‘이해하다’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경청하다’입니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그의 마음, 그의 생각, 그의 영혼의 소리까지 듣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쉐마는 ‘순종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들은 말씀을 순종하는 것까지가 듣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의 내용을 잘 파악하여 이해하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잘 헤아려 듣고, 들은 바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본문은 창조주이시고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들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너희들의 말을 들으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v2) 여기서 ‘기울이다’라는 말은 몸을 내 쪽으로 기울이고 귀를 쫑긋 세워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관계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내 말을 들어 주시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우리 또한 이전보다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이해하고, 더 귀를 기울이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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