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교회는 무엇입니까?

일반 교회는 무엇입니까?

2017.12.17 13:39

교회섬김이 조회 수:90

설교 날짜 2017-12-17 
성경 본문 골 1:24-2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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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전국에서 가장추운도시입니다. 그러나 춘천의 겨울추위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설산(雪山)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의암호주변의 아침물안개와 상고대는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처럼 좋지 않은 모든 상황들도 사랑과 의미의 시각으로 바라만 볼 수 있다면 모든 것들을 품어주는 인생이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창립38주년을 맞이한 우리 만천교회도 그리고 오늘오후에 있을 당회와 구역회의 모든 회무도 그런 시각으로 바라봐 주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 속의 교회는 천국도 아니었고 완전하지도 않은 오류투성이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계획된 일들을 해오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질서와는 다른 하나님나라 질서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배와 폭력의 자리에 섬김과 돌봄을, 풍요를 욕심내는 자리에 나눔과 절제를 세우는 것이 교회의 교회됨입니다. 하나님은 성전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나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충만하게 만난 곳은 종교권력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성전이 아니라 광야와 장터와 초상집, 그리고 길거리였습니다. 예배당만이 아니라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를 받고 살던 신자들이 함께 만나 하나님의 은총을 찬미하고, 각자에게 부여해주신 은사로 서로를 섬기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새로운 힘을 얻고 세상으로 파송을 받는 전진기지입니다. 그런 교회가 되려면 모두가 복의 매개자가 되어야 합니다. 복의 매개자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는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를 따르는 것이 은혜와 영광만을 얻는 길이라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정신으로 세상을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울도 나는 아직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것을 붙들려고 달려갈 뿐입니다.’(3:12-)를 고백했습니다. 그러한 목표를 성위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비추어 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으로도 온전함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순간마다 구해야 합니다. 교회의 아름다운 미래는 바로 우리들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