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오직 성경으로 (sola scriptura)

설교 날짜 2017-10-29 
성경 본문 눅 4:1-13 
말씀 선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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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당시 로마 카톨릭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진리를 왜곡하며 면죄부 판매, 성직 매매 등 극심한 타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썩을 대로 썩은 상황 속에 개혁은 필요했고, 루터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종교개혁은 시작되었습니다. 개혁잘못된 것을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고쳐서 처음의 것을 되찾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결과로 오늘날의 개신교가 탄생하였고, 프로테스탄트(저항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저항자의 삶은 무엇이며, 무엇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저항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신앙인은 곧 세상의 유혹을 향한 저항자입니다. 세상의 것은 신앙과 대비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물질, 권세, 명예는 세상에서 손꼽히는 좋은 것들이지만 과연 우리의 신앙, 믿음의 공동체에서도 최고의 가치로 뽑히는가? 신앙인으로 살지만 세상에 몸담고 있기에 늘 유혹에 놓여져 있는데 이것을 능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 힘과 의지가 아닌 오직 성경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3가지의 시험을 받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예수님은 이 3가지의 시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이기셨습니다. 시험은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어지고, 마귀는 그 기회를 늘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승승장구 할 때에는 교만을 부추기고, 예수님처럼 힘든 상황가운데에 있다면 탐나는 유혹거리를 들고 달콤하게 찾아옵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 권세에 대한 집착, 명예에 대한 갈망.’ 나는 저항자이지만 저항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것들 아닙니까? 마귀는 늘 우리를 시험하려고 준비합니다. 우리가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은 마귀의 공격을 잘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 쓰지만, 마귀가 주는 것은 달콤하고 눈이 갑니다. 사람의 본능은 좋은 것에 눈이 가고, 즐거운 것에 귀를 기울이지만 그리스도인의 본능은 쓰지만 말씀을 찾고, 좁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는다.”(벧전5:8) 삼킬 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입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하지만, 마귀의 시험은 나를 더욱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신앙의 삶을 산다는 건 날마다 말씀으로 개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