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천국과 같은 교회

일반 천국과 같은 교회

2017.10.29 14:13

교회섬김이 조회 수:139

설교 날짜 2017-10-22 
성경 본문 눅 18:9-17 
말씀 선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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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성전에 오르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상반된 삶을 사는 두 사람이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리새인들이 성전에 기도하러 갔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겠지만, 세리들이 기도하기 위해 성전으로 갔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는 두 사람은 다른 모습으로 기도의 제목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외형상 경건의 모습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은 진실한 회개의 기도는 없고 시종일관 자신의 생활을 자화자찬하며,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까지 합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내용인 것 같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주어가 일뿐,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세리의 기도 모습은 초라합니다.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잘 알고 있던 세리는 감히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며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며 가슴만 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떠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비교하기 좋아하는 우리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는 먼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맡겨진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도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것입니다. 기도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리와 같이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겸손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곳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교회가 하나님 나라여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사람을 향해 개인적 잣대를 세워 믿음과 신앙을 평가한다면 그곳은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의롭다함을 평가하는 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임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의 모습을 회복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이들을 품고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의 공동체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은 성전에서 변화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성전을 올라왔을 때 죄인의 마음이지만, 성전에 내려갈 때 기쁨과 은혜를 마음껏 받고 돌아가는 세리의 모습이 내 삶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천국과 같은 교회에서 우리의 영이 변화되고, 삶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