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누가 주인입니까?

일반 누가 주인입니까?

2017.09.03 15:36

교회섬김이 조회 수:140

설교 날짜 2017-09-03 
성경 본문 막 1:21-26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지난주간 박열의사기념관(경상북도 문경)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감흥이 밀려왔습니다. 암울한 현실을 바라보며 역사는 진보하고 있는가?’를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열의사가 활동하던 그 시대에 비하여 역사는 진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자들은 역사는 진보하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자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그런 하나님의 계획에 적극 동참하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로 살면서 목회가 실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자에게 있어서의 절망은 불신앙입니다. 전한 말씀이 진리이고,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대했다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열매가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신자에게 있어서 아름다운 열매란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모습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른 다는 것은 익숙했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발을 들여놓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신자는 세상을 다시 그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려왔던 인생의 그림이 잘못되었음을 발견하고,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캔버스에 인생의 그림을 다시 그리는 사람입니다. 가버나움회당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사람들은 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자신들이 쓰고 있던 거짓과 위선의 기면이 송두리째 벗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사렛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여기서 내가가 아니라 우리가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라는 표현은 그 회당 안에 있던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은 한 개인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회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속에 자리하고 있는 더러운 영의 연합체라는 것을 나타내 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귀신을 상대하는 방법은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꾸짖는 것입니다. 영이 맑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비추어보며 끊임없이 내 자신을 꾸짖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삶을 지배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이제 삶의 주인을 바꿔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내 주인삼음을 확정하고 또 확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