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접속만이 살길입니다.

일반 접속만이 살길입니다.

2017.08.20 14:12

교회섬김이 조회 수:127

설교 날짜 2017-08-20 
성경 본문 요15:1-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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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결실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유래 없는 가뭄으로 몸살을 앓더니, 일찍 폭염이 찾아왔고, 이제는 비가 자주 내려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태풍이라도 한두 개 찾아오면 그 누구라도 풍성한 결실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농사일에 실패를 모르는 최고절대의 전문가이십니다. 특히 오늘본문은 하나님이 과수농사를 짓는 농부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포도원농부로서의 하나님이미지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자주 사용하던 표현입니다. 선지자이사야는 이스라엘백성들을 향하여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그 가지에 들포도만 달렸음을, 선지자예레미야는 귀한 포도나무를 심었지만 이방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되었음을 탄식하였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예수님당시에도 포도원은 황폐했습니다.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잘 믿는다고 자부하던 유대인들이 오히려 포도원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특히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생존을 위하여 힘겹게 사느라 미처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백성들을 끊임없이 정죄하였고, 그에 따라 민중들은 종교적 굴레에 묶인 채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는 죄의식(guilt feeling)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가슴 아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든든히 뿌리를 박고 계셨던, 그래서 세상의 그 어떤 권력과 유혹 앞에서도 마음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셨던 예수님은 사람들을 당신과의 깊은 사귐으로 인도하고 싶으셨습니다. 주님이 그들 속에 있고, 그들이 주님 안에 있을 때 그들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컴퓨터를 켜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사이버세계에 접속하기 위함입니다. 종교를 영어로 Religion이라고 하는데 어원적으로는 Re(다시) lig(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신과 인간의 단절 된 관계를 다시 접속(access)시켜 주는 것이 곧 종교라는 것입니다. 설교, 기도, 찬양, 말씀묵상, 사역은 모두 하나님과 접속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아니 신앙은 통전적인 것이므로 모든 삶이 하나님께 접속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접속되어 있지 않으면 영적으로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주님과의 접속이 생명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늘 예수님과 접속되기를 힘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