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차별없는 하나님나라
2017.08.13 14:00
설교 날짜 | 2017-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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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룻 2:8-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과 트럼프행정부의 북한정권종말 발언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괌과 하와이 그리고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유독 우리국민들만큼은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러한 긴장국면을 이전에도 여러 번 겪어왔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우리정부도 북한정권도 그리고 미국정부도 결코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반도정세가 혼란한 가운데 우리는 오늘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역사가 갈등과 투쟁의 역사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중심이 십자가사건이듯이 성경이 전하려는 것은 갈등과 싸움의 역사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화해와 아름다움의 역사임이 분명합니다. 오늘본문은 에서와 야곱의 용서와 화해이이기입니다. 동생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에서는 4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나왔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야곱은 형 앞에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하였습니다. 그러자 에서는 달려와 두 팔을 벌려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살다보면 수많은 말보다 하나의 몸짓이 훨씬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형 에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들추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비밀을 인정하는 것은 인간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이나 자기를 부인한 베드로의 그 비밀스러운 잘못을 들추어내거나 추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비밀스러운 아픔이 베드로로 하여금 더욱 성숙한 제자로 거듭나게 만든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에서의 화해는 야곱이 얍복 시냇가에 엎드린 채 밤을 맞은 결과입니다. 야곱은 흔쾌히 자기를 받아준 에서를 향하여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10절) 아부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용서하는 형님의 얼굴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용서입니다. 해방된 지 72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여전히 어두운 밤입니다. 분단의 세월이 안겨준 상처는 여전히 깊지만 피차 서로에게 행했던 잘못을 고백하고, 서로를 형제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우리도 서로에게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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