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차별없는 하나님 나라

일반 차별없는 하나님 나라

2017.08.06 14:16

교회섬김이 조회 수:117

설교 날짜 2017-08-06 
성경 본문 룻 2:8-1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갑질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 ,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 을 붙인 말로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게 가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주로 돈과 권력 말고는 믿을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가장 저열한 이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과 성서의 정신은 아무런 편견 없이 상대방을 바라봐 주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사회의 건설입니다. 흉년을 피하여 모압으로 이주했던 나오미는 이방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말이 고향이지 십년 만에, 그것도 쌍과부로 돌아온 저들의 삶은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마침 보리를 추수하는 시기이기에 이삭이라도 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룻은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밭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룻이 우연히 이식을 줍던 밭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이었습니다. 마침 보아스는 자기 밭을 둘려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2:4) 이 구절은 보아스라는 사람의 인물됨, 즉 그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지, 얼마나 배려심이 있고. 인격적이며 겸손한 사람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때 이삭을 줍고 있던 룻이 보아스의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본문은 이방 여인 룻을 위로하는 보아스의 마음을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왜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까? 그녀가 일가붙이이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룻이 아름다워서입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재산이 많았던 거부요 그 지방의 유지였던 보아스는 누구에게나 덕을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갑의 위치에 있었지만 갑을 갑질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속성은 차별성으로 쾌감을 느끼며 살지만, 예수님이 꿈꾸셨던 하나님나라, 새로운 질서는 모두가 하나임을 고백하며 사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