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당당한 그리스도인

일반 당당한 그리스도인

2017.07.30 14:03

교회섬김이 조회 수:115

설교 날짜 2017-07-23 
성경 본문 창47:7-1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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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온갖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2017년 여름과 만나고 있습니다. 휴가를 떠난 많은 교우들로 인하여 빈자리가 적지 않지만, 이 공간에서 이 조합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두 번 다시 오진 않는 소중한 만남입니다. 시간의 흐름과 온갖 사물과의 만남도 그러할 진데 사람과의 만남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창 47장은 야곱과 바로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사람의 만남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시각에서 보면 절대 권력자인 이집트 제국의 왕과 한 집안을 다스리는 족장과의 만남이고, 흉년으로 인하여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약자와 도움으 주는 강자의 만남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야곱은 바로에게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7절)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야곱은 바로를 축복해 줄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예전의 야곱이었다면 바로를 감히 축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는 자기보다 높은 자, 성공자, 복받은 자 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신앙의 세계를 알고 그 세계에서 사는 사람은 세상 것으로 인하여 주눅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자 왕은 야곱에게 나이를 물었습니다. 왕으로서 얼마든지 물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 물음에 야곱은 나이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지난 과거를 소개할 때 잘못한 것, 실수한 것, 창피한 것들을 생략하거나 미화하고, 그저 자랑이 될 만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성공적인 삶을 살지 않았음을 스스로 고백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실패한 사람의 초라함, 궁색한 변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신자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신자는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에 모든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