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내 마음의 빈 자리
2017.07.19 12:45
설교 날짜 | 2017-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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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빌 2:5-8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정치하는 사람들은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예수님을 가리켜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 라고 표현한 것은 마음을 비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실제로 낮춘 것입니다. 자기를 바우고 그 빈곳을 종의 형체로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종으로 사시다가 결국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당신의 로마사람들은 십자가 처형을 노예(종)들이 받는 형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단지 마음을 비운 것이 아니라 자기르리 완전히 비우고 종으로 사셨음을 이 십자가 처형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예로 태어나 노예로 삶을 사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구원주요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물론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그것을 분명히 받아들이고 믿지 못했지만, '저 예수라는 사내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였습니다. 그분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 복음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모습의 실례로 행하신 수많은 기적들에 사람들은 열광하였습니다. 그런 유명인사, 인기인이 되면 보통은 목에 힘이 들어가고 사람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떤 경우에도 나는 아버지의 뜻에 순종해야만 하는 '종'임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곁에는 그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아니라 주변인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의 삶과 죽음은 결국 누군가를 위한 빈자리 만들기 누군가가 비집고 들어올 빈칸 만들기 같은 인생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그분의 삶, 그리고 죽음이야 말로 왕궁과 성전이 자리잡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아니라 저 갈릴리 마을 작은 사람들에게 빈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 숨통을 틔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은 세리와 죙니들, 그리고 길트 필링 속에 살고 있던 여인들이 자기얘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분이었고, 밥상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비워주심이 되고 결핍이 되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조금은 허술하고 비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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