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감춰진 보석, 감사

일반 감춰진 보석, 감사

2017.07.02 14:45

교회섬김이 조회 수:114

설교 날짜 2017-07-02 
성경 본문 골 3:15-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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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독특한 것을 좋아합니다. 음식도 밋밋한 것보다는 불짬뽕, 불닭, 엽기떡볶이처럼 자극적인 것에 환호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것을 너무 좋아하다보면 평범함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한국교회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특별한 체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방언과 예언, 통역과 환상, 입신 등. 그런 경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그런 강렬한 경험 속에서만 살 수 없다는 것이고, 말씀을 소홀히 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며, 그러다 보면 당연히 하나님의 마음과 그분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평범한 신앙의 참된 가치를 늘 강조하셨습니다. 신자는 기적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냐고 묻는 서기관을 향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12:30,3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유일한 관심은 특별한 신비경험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사랑하고 사람 사랑해야 한다는 평범한 가르침이 바로 진리였습니다. 오늘맥추감사절은 한해의 절반을 감사로 마무리할 뿐만 아니라, 감사의 마음으로 오는 날들을 맞이할 수 있기에 너무나 좋은 절기입니다. 3장은 옛사람과 새사람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오늘본문은 새 사람은 무엇보다도 감사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v15) ‘그리스도의 평강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를 마음에 소유한 사람은 곧 하늘의 것을 소유한 사람이므로 분토와 같은 땅의 것 때문에 아등바등 거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세상 사람들의 감사와는 달라야 합니다. 나에게 좀 손해가 되더라도 평강을 이룰 수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16)고 권면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니 이기적인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바울도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를 힘입어 하나님아버지께 감사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