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함께 가야할 길

일반 함께 가야할 길

2017.06.25 13:59

교회섬김이 조회 수:107

설교 날짜 2017-06-25 
성경 본문 마 5:43-4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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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여행 하는 중에 체제전복혐의로 체포되어 구금 중이던 오토 웜비어가 의식불명상태로 미국에 소환된 지 6일 만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유럽 곳곳에서는 테러가 끊이질 않고, 정쟁이 불안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의 남아시아국가들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그리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는 지금도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낮선 말은 평화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평화란 좁은 의미로는 전쟁을 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학문적(평화학)으로는 분쟁과 다툼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도 평화를 정의가 구현된 상황으로 보았습니다. 오늘은 한국전쟁이 벌어진지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분단의 세월은 점점 쌓여만 가는데 아직도 평화의 길은 요원합니다.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늘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랜 세월 유대인들에게 전해져 내려온 율법은 더 이상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말씀이 아닌 이데올로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율법과 규례 그리고 전통을 뛰어넘는 새로운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성경은 두 기지의 평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는 평화입니다. 이것은 상대방보다 더 큰 힘을 사용하여 폭력을 억제함으로서 오는 평화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방세계와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만행을 되갚기 위해 목숨을 던질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가치체계를 갖고 있기에 그런 방법은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평화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가 아니라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종교, 이데올로기, 국가, 피부색깔이 다르다고 무시하지 말고, 백인우월의식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몇 번 해보다가 그만두지 말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더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사랑에 항복을 할 때라야 진정한 평화가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