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왜 직임을 주셨는가?

일반 왜 직임을 주셨는가?

2017.04.30 14:47

교회섬김이 조회 수:112

설교 날짜 2017-04-30 
성경 본문 요21:15-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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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력한 대선후보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전문성, 경험만이 중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큰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즉 자기애(自己愛)에 빠져 타인과의 소통이나 공감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방송토론에서 정작 토론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정말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부터 교회지도자들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목사들이 모이는 자리를 갈 때마다 감리교연수원장을 지내신 정용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자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목사님들은 너무 힘 있어 보여서 저분들은 예수 없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를 왜 부르신 것입니까?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맡기셨습니까? 어떤 일을 하라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의 직임을 주신 것입니까? 오늘본문은 바로 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복잡한 심경으로 고백했습니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내 어린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미숙합니다. 믿음도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에게 뭔가 할 일을 주시는 것입니다. 할 일을 준다는 것은 그를 신뢰한다는 말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랑이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우리 신자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열심이나 실력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자주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사랑고백에 대하여 단 한가지만을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는 내양을 잘 먹이고 있느냐?’..신자들은 주님의 양을 잘 먹이는 것으로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